나만의 '간단 레시피'

[레시피] 아버님생신상 :: 돼지갈비

HAVA 2021. 2. 9. 08:25

 

 

안녕하세요? 강뚝맘입니다!

코로나19로 2020년 거의 만남을 갖지 못한

우리 가족.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아버님 생신도

조용히 지나갈뻔했죠.

 

친정엄마가 그냥 지나가지 말고 아버님 생신상을

직접 차려드리라면서 특급비법

엄마표 돼지갈비레시피를 알려주셨어요.

 

 

엄마 말씀대로 2일전에 재우고,

 

 

식사 대접을 하려다가 5인 이상 집합금지가

마음에 걸려 (저는 FM이예요..)

남편이 직접 배달해 드렸답니다.

(부모님이 옆동에 살고 계시기에 가능한일..)

 

이날 너무 정신없어서 돼지갈비만

과정샷을 위해 한번더 만들어 주었답니다.

 

*강뚝맘 친정엄마표 돼지갈비 만들기*

 

 

이유식 재료사면서 로켓프레시로

2kg 26,900원에 구입했어요.

처음 받았을때 더 신선했는데, 귀차니즘 발동으로

2일 정도 냉장고에 있었어요.

 

 

아버님 생신용 돼지갈비는 상가마트가

고기질이 좋아서 그곳에서 샀는데

쿠팡도 괜찮은것 같아요. 특히 포장상태가

마음에 쏙 들어요.

 

좋은 고기를 준비해볼께요.

기준은 2kg입니다.

 

 

마트 고기는 좋은고기라 핏물을

오래빼지 말라고 하셨어요.

괜히 맛없어질까봐 한 30분?정도

뺐답니다.

 

 

고기는 양념을 만든 후에

넣을 꺼예요~

 

 

양파 5-6개, 사과 2개를 갈기좋게

썰어주세요.

엄마 말씀이 양파가 많을수록 좋데요.

 

 

양파가는거 너무 힘들어서

냉장고에 묵혀둔 양파즙 오픈

저거 다 넣었는데... 7봉이나 되네요.

 

 

엄마가 꼭 양파를 갈라고 하셔서

양파 반개만 갈아봅니다...

즙을 넣고 가니까 잘 갈려요.(TIP!)

아버님 생신용은 잘 안갈려서 고생했어요 ㅠㅠ

진작 넣을껄...

 

 

그대로 사용해도 되는데

그러면 갈비가 지저분해 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거름망에 걸러서 즙만 사용해요.

사과+양파즙이예요.

 

 

양파+사과즙물에(생수사용은 안해요!)

간장 한컵, 생강 1덩어리

간마늘 3-4개, 매실액 1/5컵

넣어주세요.

 

 

후추는 두세번만 톡톡 넣으시고

엄마는 물엿을 4-5숟가락 넣으라고 했는데

없어서 올리고당을 넣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엄마가 해줬던 것보다

덜 달았어요. 남편은 너무 달지 않아서 좋데요.)

 

 

요과정이 제일 중요한데,

기미상궁에게 간을 보게 합니다.

저는 요리중에 간을 안보는 타입이예요.

 

엄마가

"손가락으로 찍어서 간을 봐~"이래서

"어? 간? 꼭 그래야 되?"

이랬어요.

 

 

기미상궁이 싱겁데요.

간장을 추가했어요. 아까 넣은것까지

정말 종이컵 1컵(가득)이 적당한 것 같아요.

 

 

이렇게 완성된 양념에

고기, 월계수잎, 참기름1숟가락을 넣고

재울꺼예요.

 

 

냉장고에서 재워주세요.

처음한 돼지갈비는 엄마가 참기름이 많데서

두번째 돼지갈비는 정말 한 숟가락만

넣었어요.

 

 

조금 꺼내서 양념이 쫄도록 익혀줘요.

금방 쫄아서 가능하면 뚜껑을 닫고

중약불에 오래 익혀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메인요리 돼지갈비와

전복버터구이,내장무침

나물2종류(시금치무침, 도라지무침)

생신이니까 잡채

에어프라이기표 고등어

3색 전(애호박, 두부, 꼬지)

대왕계란말이

미역국

로 한상차림을 해드렸어요.

 

배달원 강뚝파파가 말하기를

돼지갈비만 재워오는줄 알고 다른 반찬

준비하시던 어머님 눈 튀어나올 뻔했다공...

꼬막이 꼬막~이러는데

전복이 전!복!이러면서 나타났다공...

 

부족한 요리솜씨지만

아버님이 엄청 감동하시고,

어머님도 덩달아 무척 감동하셨다니

부족한 며느리 기분이 엄청 좋았어요.

 

 

생신 당일 정신이 없어 우리 먹을양을

빼둔다는게 전부 보내서 강뚝파파를 위해

블로그를 위해 다시 만들었고

 

 

살빼라고 했는데 밥 3그릇 드신

강뚝파파

맛있게 먹어줘서 고맙긴 하지만...

 

엄마 덕분에 초보요리사가

요리 잘하는 아가로 인정을 받았네요.

강뚝 엄마의 레시피!

앞으로 오래오래 함께하였으면 좋겠네요.